▲백제와 곤지왕 상·하/정재수/논형/각 1만6500원
△백제와 곤지왕 상·하/정재수/논형/각 1만6500원
정재수의 역사다큐소설 ‘백제와 곤지왕’이 출간됐다. ‘백제와 곤지왕’은 5세기 중엽, 백제사람 ‘곤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저자는 곤지왕을 5세기 한일 고대사에 있어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았다. 기록이 많지 않지만 곤지왕은 한국과 일본 사서에 공통으로 등장한다. 특히 ‘일본서기’는 461년 곤지가 야마토에 입경했는데 ‘5명의 아들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후대에 곤지의 아들들이 백제 동성왕, 무령왕이 됐고, 야마토의 천황이 됐다는 설도 있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곤지를 왕으로 칭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저자는 남당 박창화 선생의 고사서 필사본에 도움을 얻어 곤지왕의 가계를 복원, 당시 역사 사실 속에서 곤지왕의 삶을 진지하게 추적했다. 그는 곤지왕을 ‘역사 이면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과 역사적 소명에 충실했던 조용한 영웅’으로 평가했다. 저자는 “곤지왕은 한일 양국민에게 남긴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라며 “독자의 진중한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