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한 2155억원, 영업이익은 21.5% 감소한 189억원을 전망한다"면서 "핵심지표인 해외부문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익률이 높은 삼성전자향 갤럭시S7 광고비는 대부분 2분기에 인식될 전망이다. 해외부문 매출총이익의 30% 이상을 기여하는 중국은 2분기부터 본격적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올해는 기저효과로 지배주주손이익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0년 삼성SDS로 매각한 크레듀 지분 관련 과징금 142억원이 지난해 4분기 반영됐고, 해외 간접투자 대상 중 손자회사 법인세도 2013~2015년분이 4분기 소급 적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각 여부는 결정된게 없다"며 "주가에는 매각 철회가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이며, 매각이 된다면 삼성 물량 유지 조건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중장기 방향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매수는 불확실성 해소 이후에도 늦지 않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