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소속 축구선수들이 소매치기범을 잡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3일 오전 문경 시내로 외출을 나간 상무 소속의 이용, 박진포, 김성환 상병과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일병은 오전 9시께 한 할머니의 도와 달라는 외침을 들었다. 곧이어 점촌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할머니의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범인을 보고, 100여m를 추격해 붙잡았다. 선수들의 빠른 발에 범인은 도주를 포기했다. 경찰이 도착한 후 선수들은 검거 경위를 설명하고 현장을 떠났다. 부대에서는 7명의 선수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며, 구단에서도 해당 선수들을 포상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는 “하필 프로선수들 앞에서”, “국가대표만 몇 명이야”, “저런 선수들이 군인이라니 든든하다” 등 극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