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75세 여성 A씨와 40년간 연락이 끊긴 자녀의 상봉을 도왔다.
A씨는 40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자녀와 연락이 끊겼다. 부산 동래구 온천지구대 소속 김지호 순경과 유병재 경장은 4일 오전 10시께 온천1동 주민센터 앞에서 주민 B(65ㆍ여)씨를 만났다. B씨는 두 경관에게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자신의 시누이 A씨가 죽기 전에 자녀를 보고 싶어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순경 등은 B씨에게서 건네받은 A씨의 오래된 호적부 주소를 바탕으로 해당 주민센터 등에 연락해 자녀가 현재 제주도에 사는 것을 확인했다. B씨는 우선 김 순경을 통해 전달받은 전화번호로 40년 만에 딸과 감격스러운 통화를 했다. A씨는 14일 부산에서 딸과 재회한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어버이날 선물”, “경찰 멋지다”, “세월이 원망스럽다”, “자식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