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의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이번 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공모자금으로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의 독자적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2주 내로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될 공모자금을 휴미라, 아바스틴, 어비툭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의 독자적 임상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이미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은 오송에 연간 2000kg의 바이오시밀러 원료(레미케이드 기준 2000만병)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오는 2017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건설자금은 이미 대부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일본 니찌이꼬제약의 도움 없이 막대한 임상개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임상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벤처기업이 해외 바이오시밀러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