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 승리 발판이 된 2루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201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72에서 0.366(82타수 30안타)로 다소 낮아졌지만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은 여전함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때 1루 주자 애덤 존스가 2루를 밟으며 진루타에는 성공했다.
1-4로 뒤지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희생타와 안타 등이 이어지며 김현수는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3-5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데 이어 6회초 2사 1,3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토론토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시즌 6번째 2루타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리카드는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땅볼에 3루를 밟은 뒤,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팀의 결승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은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