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G20 국가 중 가장 심각한 빛 공해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이스라엘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 관측 위성이 밤 동안 촬영한 지구 사진을 토대로 전 세계의 빛 공해 실태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10일 공개했다.
한국은 국민의 89.4%가 도심 조명과 공장 불빛 때문에 1년 내내 밤에 은하수를 볼 수 없고, 나머지 10.6%도 깨끗한 밤하늘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의 89.4%가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어 면적만으로 따져도 이탈리아(90.3%)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G20을 포함해 세계에서 빛 공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네티즌은 “빛 공해 때문에 야간 조명에 세금 부과할 듯”, “안 좋은 건 왜 이리 높은 순위에 있는지”, “도시의 가로수가 불쌍해”, “사실 야근으로 인한 불빛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