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와 비겼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씩 거둔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는 조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주앙 무티뉴, 안드레 고메스, 주앙 마리오, 다닐루 페레이라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하파엘 게레이로, 페페, 히카르도 카르발류, 비에리냐,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이에 맞서 아이슬란드는 시그소르손과 보드바르손을 투톱으로 세우고 구드문드손, 군나르손, 길피 시구르드손, 비야르나손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시에바르손, 라그나르 시구르드손, 아나슨, 스콜라손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할도르손이 꼈다.
아이슬란드 수비진의 압박에 묶여있던 호날두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틈을 만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나니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안드레 고메스가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나니가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의 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 후반 5분 구드문드손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어받은 비야르나손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헝가리는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고 F조 1위로 올라섰다. 오스트리아는 조 최하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