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말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1년 강우량의 26%가 장마기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관련업계와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부지역 약 5km상공에 영하 10도 내외의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 하층에는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강풍을 따라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심하게 불안정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이날부터 이튿날인 1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남 일부 많은 곳 80mm 이상,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20∼60mm, 강원 영동·제주도 10∼40mm이다.
이처럼 장마 기간 내린 비의 양이 1년 강수량의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1973년 이후 작년까지 강원도 장마를 분석한 결과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은 357.3㎜로 연평균 강수량 1천362.3㎜의 26.2%를 차지했다. 20011년 이후 작년까지 5년간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은 403.3㎜로 평년보다 많았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장마 기간 강수량은 평균 183.1㎜로 평년보다 적었다. 이는 같은 기간 연간 평균 강수량 892.6㎜의 20.5% 수준이었다.
1994년 이전 20년에 비해 1994년 이후 20년의 장마 기간 강수량이 영서는 19.8%, 영동은 9.4%가 각각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와 관련해 "내일 낮부터 모레 낮까지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린 후 모레 오후부터 대부분 그칠 것"이라며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