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오스템임플란트, 인바디, 인터로조, 휴비츠를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중소기업청은 2016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50개 중소기업을 발표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은행이 협력하여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월드클래스 기업을 업종별로 나누면 IT, 자동차, 기계가 전통적으로 강세다"며 "프로젝트 시행 첫 해인 2011년의 선정기업 31개사를 분류하면 헬스케어(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
식품) 업체는 전무하다. 이는 그 당시 국내 성장을 주도했던 산업이 자동차, 화학, 정유, IT였던 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2014년에는 4개사(오스템임플란트, 휴온스, 한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그리고 2015년에는 7개사(쎌바이오텍, 보령제약, 바텍, 메타바이오메드, 메가젠임플란트, 디오, 경인양행)가 선정됐다. 2016년에는 6개사(인바디, 인터로조, 레이언스, 뉴트리바이오텍, 마크로젠,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인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KIS 의료기기업종 커버리지 중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 인바디, 인터로조, 제이브이엠, 휴비츠가 있다. 수출 비중(2015년 기준)은 오스템임플란트 49%, 인바디 74%, 인터로조 54%, 제이브이엠 42%, 휴비츠 86%로 5개사 모두 높다"며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금융, 전문인력,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수출 비중이 낮은 업체 대비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