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22일부터 3개월간 도시철도 1호선에서 출ㆍ퇴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운행하는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차에는 여성만 탈 수 있도록 시민 자율로 운행한다.
여성 전용칸 시행 첫날, 이를 인지하지 못한 남성 승객이 전동차에 오르기도 하고, 이를 저지하는 도시철도 보안관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역차별 논란도 생기는 등 여성 전용칸 시행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네티즌은 “이렇게 할 거면 남성 전용칸, 직장인 전용칸, 학생 전용칸, 노인 전용칸 등 아예 칸별로 구분하지”, “여성 전용칸 운영, 괜찮은 것 같다. 내 가족이 성추행 걱정 없이 탄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좀 편해지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