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이 19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쁨과 평화의 노래(Song of Joy & Peace)’라는 부제로 제10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영적이고 영원한 기쁨과 가난, 전쟁,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의 참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를 기획했다.
1부에서는 바흐의 칸타타 BWV107과 BWV45를 연주한다. 칸타타 BWV107 ‘너는 무엇을 슬퍼하느냐(Was willst du dich betruben)’는 요한 헤르만의 찬송가 작품을 기반으로 작곡돼 성삼위일체 주일 후 일곱 번째 주일을 위한 작품이다. 원수와 마귀를 대적해도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칸타타 BWV45 ‘사람들이여 너희들에게 좋은 일을 알리겠노라(Es ist dir gesagt, Mensch, was gut ist)’는 성삼위일체 주일 후 여덟 번째 주일을 위한 작품으로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는 말씀이 전체 핵심을 이루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경남 진주 출신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교육자인 이상근의 ‘사계절의 노래’를 연주한다. 조선 중기 여류 시인 이옥봉의 네 편의 시 ‘영연’, ‘비’, ‘추사’, ‘영설’을 가사로 한 모음곡으로 여성합창으로 연주된다. 사계절의 노래는 현대 작곡기법의 수용과 함께 한국적 표현수단과 방법을 모색하며 한국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토마스 크리스티안 다비드의 ‘Drei Goethelieder’와 한국 작곡가들의 한국 가곡을 연주한다. 괴테 3편의 시 ‘Bleibe, bleive bei mir’, ‘Wilst du dir ein gut Leben zimmern’, ‘Generalbeichte’에 음악을 붙인 합창곡과 한국 근현대사 작곡가들의 한국 가곡을 통해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102회 정기연주회 ‘기쁨과 평화의 노래’는 바흐의 칸타타부터 한국 가곡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곡들로 채워져 관객에게 음악을 통한 기쁨과 평화, 지친 마음에 참된 평안과 휴식을 선물할 에정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 지휘자 박치용의 지휘와 소프라노 이재은, 알토 양송미, 테너 최상호, 바리톤 정록기의 합창, 알테무지크서울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어우러진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C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SAC티켓, 나눔티켓, 인터파크, 예스24, 옥션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