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몽골제약협회 회장과 양국 간 제약산업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도 참석했다. 이번 MOU는 양국의 의약품 수출 지원, 무역투자, 교육 부문에서의 협력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번 몽골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삼일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 고위 관계자들은 대한상의와 코트라에서 주관한 비즈니스포럼과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기업과 의견을 교환했다.
몽골의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1억700만 달러(약 1215억 원)규모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9.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2019년에는 1억6800만 달러(약 1908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몽골에 완제의약품 위주로 연간 329만 달러(약 37억 원)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2014년 등록된 의약품 591개 중 431개가 수입의약품일 정도로 시장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경남제약, 대웅제약, 대화제약, 일동제약, 일양약품, 한미약품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제약기업도 시장 확대를 타진 중이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몽골은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제약 기업의 활발한 현지 진출을 통해 시장확대는 물론 제약을 비롯한 보건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해 제약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