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대국민 사과 "일벌백계할 것"…이태양·안지만, 어쩌나?

입력 2016-07-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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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O 공식 홈페이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선수들이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연루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은데 대해 사과했다.

KBO는 21일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건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밖에도 일련의 품위 손상 행위로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사과문을 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우선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하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실격 처리 등 일벌백계의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불법 스포츠 배팅사이트 근절을 위해 정부, 프로스포츠협회, 각 연맹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KBO는 이번 사건으로 실망했을 야구팬에게 “KBO와 10개 구단 일동은 어떠한 고통과 희생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이번 사건과 연관된 아픈 상처가 더 깊어지고 만연하기 전에 말끔히 소독하고 도려내 35년간 국민의 사랑으로 자라온 우리 프로야구가 앞으로 더욱 깨끗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는 21일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태양은 교묘한 볼 배합과 고의 포볼 등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또 삼성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 역시 대구지검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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