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이테크솔루션은 전일 대비 1590원(30%) 오른 6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인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의 일부 또는 전부 인수를 염두에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에이테크솔루션 지분 15.92%를 보유한 대주주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이 대주주의 지위에 있는 업체로 자동차 및 정보통신용 금형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이승우 IBK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를 통해 사업적 역량을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보는 전략적으로 올바른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파인텍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검사장비 업체인 세광테크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2280원(30%) 오른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인텍은 전날 장 종료 후 세광테크가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99만3866주를 65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세광테크는 AM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검사장비와 AMOLED 본딩 장비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CD 산업 가격 경쟁과 전방업체의 AMOLED 채용 확대 등으로 부진을 겪던 파인텍은 AMOLED 사업 진출을 위해 세광테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