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애미 말린스 홈페이지)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메이저리그 30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의 모든 관심은 이치로에게 쏟아졌다. 3000안타의 대기록에 1개가 모자른 상황이었기 때문. 팬들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이치로는 3000안타의 기록을 7회초에 완성했다.
7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치로는 상대 투수인 크리스 러신의 139km/h의 커터를 당겨쳐 우익수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만들어 내며 3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3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이자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278안타와 합치면 프로 통산 4278안타가 된다.메이저리그 3000안타는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점이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후 1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3000안타를 기록한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