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인터파크에 대해 비용통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28억원, 영업손실은 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0억원) 및 당사 예상치(49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여행 -47억원(적자전환), ENT -2억원(적자전환), 쇼핑3억원(YoY -50.8%), 도서 -11억원(적자지속)이다. 여행은 항공권 확대 차원에서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74.7%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ENT는 자체제작 뮤지컬 '마타하리'의 제작원가 상승으로 자회사 서클컨텐츠컴퍼니의 영업손실 13억원이 인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여행 관련 프로모션 활동은 모두 일닥란된 상태로 3분기 이후 비용이 안정화된다면 성수기 효과로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메르스 기저효과까지 겹처 ENT의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개인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손해 배상 소송 및 과징금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실적 개선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뤄질 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