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경쟁점 출현ㆍ육교 신경전 등 악재에도 지난해 월평균 6% 매출 신장
AK플라자 수원AK타운점은 대형 경쟁점 출현, 육교 신경전 등 악재에도 지난해 월평균 6%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수원지역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고 26일 밝혔다.
2003년 수원역에 자리잡은 AK플라자 수원AK타운점은 민자역사(수원애경역사) 개발을 통해 자리를 잡았다. 이후 13년 동안 매출 규모 6000억 원의 지역 1등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4년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오픈하고 임시육교가 건설되면서 롯데백화점과의 신경전이 있었다. 임시육교는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이 수원시의 버스환승센터 공사에 방해된다는 행정조치에 따라 자진 철거하면서 10개월간의 육교전쟁은 마무리됐다.
당시 AK플라자는 라이프스타일 종합쇼핑몰 AK&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그랜드 오픈하고 철도역사(수원역)와 백화점, 쇼핑몰, 호텔이 모두 하나로 연결한 ‘수원AK타운’을 완성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수원AK타운점이 매출 신장한 배경에는 AK플라자 특유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지역 랜드마크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수원AK타운점은 통학과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대형 역사 백화점이라는 특성상 20~30대 젊은층의 구매율이 전체매출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에 AK플라자는 젊은 감성의 MD 구성과 지역 밀착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480여개 브랜드를 8개 층에 다양하게 입점시켜 젊은 감성의 맞춤형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원AK타운점과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 종합쇼핑몰인AK&은 1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140여개를 선보이고 있다.
AK&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으며, 특히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었던 봄시즌(4월~6월) 동안에는 25%나 증가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수원AK타운점의 경우 상권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표본”이라며 “신규 대형 점포의 출현 등으로 상권 경쟁이 더 치열해졌지만 수원을 가장 잘 아는 13년간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