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김광삼(사진) 변호사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스폰서 검사 사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형준 부장검사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드러난 1500만 원 이외에 수사가 거듭될수록 또 다른 것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친 김광삼 변호사는 8일 YTN을 통해 "김형준 부장검사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06년도 중앙지검 근무할 때도 금융조세조사1부에서 근무했었다. 이밖에 삼성특별수사감찰본부, 검사들이 선호하는 UN대표부 법무협력관 등을 거쳤다"고 말하며 "2009년에 거기(UN대표부)에 파견나갔는데 연수원 25기가 갈 차례가 아니었음에도 파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보직을 가다 보니까 아주 큰 사건들을 많이 맡게 된다. 전두환 추징금 관련 사건도 맡아서 2000억 이상 추징하는 데도 관여를 했다"며 "중앙지검의 외사부장, 법무부, 대검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전형적인 엘리트 검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김광삼 변호사는 "현재 금액적으로는 1500만 원 정도 나와있는데 수사를 하면 할수록 또 다른 것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직무정지 2개월과 관련해 "공무원의 경우, 특정 문제가 생겼을 때 대기발령을 한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일반적으로 고검으로 전보조치를 한다"면서 "고검에서도 어떤 일을 하는 것은 이런 경우에는 굉장히 부적절하다. 그래서 일단 직무정지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