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울산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석유화학 공장에는 별다른 피해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5일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입주한 석유화학업체들은 현재 별다른 영향 없이 정상가동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정문 및 육상출하장이 잠시 침수되었으나 현재는 물이 빠진 상태로 문제는 전혀 없다”며 “비가 많이 와서 야외작업을 할 수 없어 정기보수 작업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과 한화케미칼, 효성 관계자도 “홍수경보가 내려진 지역과 공장의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 태화강과 인접한 중구 태화시장 일대는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고 12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변이 물에 잠겼다.
현대차 울산 2공장은 물이 생산라인까지 들어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출고 예정 차량 수십 여대가 물에 잠겼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강풍과 폭우 때문에 야외 작업이 힘들어지자 실내에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