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금통위 이후 금리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서서히 상승전환한 금리가 지난 13일 금통위 이후 추가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국고 3년 금리는 지난 14일 1.319%에서 전일 1.385%로 상승, 지난 6월 8일 1.4%가 무너진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중장기 추세를 판단하기 이르지만 금리상승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자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이동 기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감익으로 증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월 고점 대비 9.9% 낮아졌다”며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양호한 출발로 예상치가 있는 17개 종목 중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이 7개(41%)이고 특히 은행주는 발표 4개 기업이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 이로 인해 3분기 이익은 전주 대비 0.5%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에 대해서는 최근 유럽보다 미국이 강세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인 반면 유럽은 금융주 중심의 상승이 전개되고 있다”며 “10월 이후 STOXX50 지수는 +2.5%인 반면 S&P500 지수는 -1.3%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10월 들어 금융과 에너지가 5% 이상 상승했지만 미국은 헬스케어 -3.5%, 버라이즌의 실적부진으로 통신이 -6.4%”라며 “한국증시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부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의 경기민감주는 여전히 추세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