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0명의 사망자를 낸 ‘울산 관광버스 참사’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긴 소현섭(31) 씨가 한 공익재단의 의인상 수상을 거절했다.
고등학교 윤리 교사인 소 씨는 이 재단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수상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단은 소 씨에게 표창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소 씨는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있는데 축하받는 건 옳지 않다”며 “의롭고 필요한 곳에 상금을 써 달라”고 사양했다. 그는 사고 당시 부상자 4명을 구조한 뒤 자신의 차로 병원까지 옮겼으며, 병원엔 이름조차 남기지 않았다.
네티즌은 “진정한 영웅이다!”, “이런 선생님에게 교육받는 제자들도 올곧고 훌륭하게 자라겠지. 제자들도 선생님을 자랑스럽게 여길 듯”, “당신의 행동에서 많은 걸 보고 느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