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2016] 이우종 LG전자 사장 “아이디어부터 협업… '볼트EV' 성공으로”

입력 2016-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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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핵심 부품 파트너인 LG전자 역할 소개

▲LG전자 VC 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이 ‘전기차 핵심 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출처='KES2016' 영상 중계 캡처)
“볼트EV의 성공 비결은 양사가 아이디어 단계부터 같이 기획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G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싶습니다.”

LG전자 VC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한국전자대전’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전기차 핵심 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LG전자와 GM이 이뤄낸 ‘패러다임 시프트’에 대해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띄웠다.

자동차는 소비자가 한번 구매하면 최대 10년까지 보유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싶어도 쉽게 되지 않는 불편한 현실을 꼬집은 이 사장은 “소비자가 가장 비싼 돈을 내는 자동차에서 이런 고충을 겪는 것 자체가 도전이기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GM은 발상의 전환을 시작했다. GM은 자동차 회사가 아닌 IT 기반의 LG전자를 전기차 ‘볼트EV’ 개발에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시켰다. LG전자는 배터리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분야 등 시스템 및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했다.

양 사의 합작품인 볼트EV는 이날 한국전자전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차량은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 238마일(383㎞)을 인증받은 순수전기차다. 볼트의 출시는 주행거리 300km시대를 여는 만큼 큰 의미가 있다.

이 사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수많은 파트너십 경험이 있었지만, 같이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식의 경험은 없었다”며 “LG전자와 GM은 '볼트EV'를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개발, 그리고 원가, 가격까지 같이 맞춰가는 모델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린 '볼트EV'가 출시될 수 있었다”며 “LG전자와 GM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이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3년 6개월 전 VC사업본부를 신설한 것을 강조한 이 사장은 “전장부품 사업을 LG전자 내 하나의 사업본부로 만든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GM과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전장부품 사업도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스 킴 GM 부사장은 “앞으로도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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