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된 가운데, 그녀가 검찰에 출석하며 착용한 프라다 구두, 토즈 가방에 이어 저녁으로 먹은 곰탕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비선실세' 의혹의 당사자 최순실 씨가 전날 밤 11시57분께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검찰 측은 "피의자가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데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순실 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고가 수입 브랜드 제품을 두르고 나타나 눈총을 받았다. 특히 검찰에 출석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져 구두가 프라다 제품임이 알려지고, 이날 들고 나타난 가방이 고가 수입 브랜드인 토즈 제품으로 알려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여기에 최순실 씨가 심장이 좋지 않고 공황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요청을 하면서 변호사 입회 상태에서 약을 먹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녁 식사로 곰탕 한그릇을 거의 비운 것으로 알려지자 '최순실 곰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순실 씨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네티즌이 원하는 것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이었다.
네티즌들은 "최순실 구두, 최순실 가방, 최순실 곰탕 등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는 사실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는 진실을 원한다", "막상 국민에게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는 검찰에서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고? 검찰도 강력한 조사로 진실을 규명하라", "이미 그녀가 해외에 머물면서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다 짜고 국내로 들어오지 않았을까? 혹시 또 꼬리자르기식 수사나 제대로 된 혐의를 밝혀내지 못할까 우려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