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2일 촛불 집회에서 시민 수십만 명이 모여 무선 전화와 인터넷 통신량에 과부하가 걸려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시위를 대비하여 서울 광장과 광화문 인근에 이동형 차량 기지국을 추가하는 등 통신 시설 증설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증설된 시설로도 폭증한 통신 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외에 경복궁, 종로, 시청, 남대문 등에서도 무선 인터넷 이용에 불편을 겪은 사용자들의 사례가 속출했다.
이번 시위에서 현재까지 이동통신 3사가 '통신장애'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동통신업계는 이번 시위로 인해 데이터 전송량이 수용 가능량을 일시적으로 벗어났을 것이며, 네트워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