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에 28조 수주잔고
하만은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와 브랜드를 보유한 오디오 전문 그룹이자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이다.
하만은 1956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에서 시드니 하만이 세운 회사로, 1995년 독일 베커를 인수해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독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 19곳에 생산 거점이 있으며, 이 중 전장사업장은 9곳이다. 종업원은 3만여 명에 이른다.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도 갖고 있어 음악애호가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카오디오에서는 뱅앤올룹슨(B&O), 렉시콘,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하만의 매출 중 65%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1위, 텔레매틱스 2위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만은 인수 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