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첫날 상승세다.
18일 오전 9시13분 현재 두산밥캣은 시초가(3만6000원) 대비 3.89% 오른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날 장 개시 직후 시초가 대비 7% 이상 상승하며 출발했다.
두산밥캣은 2014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소형 건설장비(Skid-steer loader, 굴삭기 등) 부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공모가 대비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내년 이익성장에 대한 가시성, 한국에 상장된 미국 건설장비업체라는 특수성, 두산인프라코어가 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을 이유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두산밥캣이 미국 인프라 투자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도로, 교량, 공항, 항만, 철도 등 인프라에 1조 달러(약 118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점이 건설장비 수요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SSL이나 CTL의 경우, SOC 건설에도 부수적인 장비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포터블파워나 헤비장비의 경우 보다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두산밥캣 지분 59.4%를 보유한 대주주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전일 대비 5.34% 하락한 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