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서 6차 촛불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 외친다

입력 2016-12-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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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광화문 촛불행진 모습 )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일 시민단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주 열린 5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행진이 열린 뒤 6시 본 행사가 진행되고, 이후 오후 7시부터 2차 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로는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12개다.

퇴진행동은 이에 앞서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도 열 예정이다.

내일 집회와 행진 허용범위는 이날 오후 법원 심리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주최 측이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청와대 분수대를 지나는 경로를 신고했지만, 경찰이 청와대 경계지점 간 거리가 100m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해당 구간 행진을 금지 통고했다. 주최 측은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다. 심리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온다.

지난주 집회와 행진은 청와대 앞 200m 지점(신교동로터리)까지 허용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주 3차 대국민 담화를 가졌지만,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미루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판여론이 고조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담화가 정치권을 교란시키고 시간을 벌려는 '꼼수'라는 입장을 보였다. 퇴진행동은 이에 따라 3일을 '즉각 퇴진의 날'로 정했다.

집회 전날인 2일부터 서울 곳곳에서는 사전행사가 열린다. 홍익대 학생들은 오후 3시 체육관에서 동맹휴업 선포식을 진행한 뒤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서울에서 대학생 동맹휴업에 들어간 대학은 총 11곳이다.

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동자와 시민들의 모임인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전야행사로 '물러나SHOW(쇼)!' 촛불콘서트가 열린다. 여기에는 가수 장필순, 김목인, 밴드 두번째달, 실리카겔, 더불어숲 트리오 등의 출연한다.

(출처=참여연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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