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랜드 가전제품, 해외직구가 35%까지 저렴…AS는 다소 불편”

입력 2016-12-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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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브랜드 중소형 생활가전 5종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4종의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소비자 선호도 상위 5개 품목의 1위 브랜드 제품 중 해외구매 후기가 많고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 판매중이라 가격비교가 가능한 제품 5종이다.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 다이슨의 진공청소기, 키친에이드의 블렌더, 드롱기의 토스트기와 전기포트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관세 및 부가세 부과대상인 다이슨의 진공청소기와 키친에이드의 블렌더는 해외판매가격에 배송대행료를 포함하더라도 국내판매가보다 각각 21.4%, 35.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한도 이내인 드롱기의 전기포트와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은 해외구매가가 국내판매가보다 각각 4.7%, 22.0% 저렴했다. 드롱기의 토스트기 제품은 유일하게 해외구매가가 국내에 비해 53.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개 해외 가전제품 브랜드(위의 4종 브랜드와 WMF, 돌체구스토, 발뮤다, 스메그, 일렉트로룩스, 켄우드)의 해외구매 제품 국내 AS 정책을 조사한 결과, 10개 중 네스프레소, WMF, 돌체구스토, 일렉트로룩스를 제외한 6개 브랜드가 국내 AS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S를 제공하는 4개 브랜드도 정격전압, 주파수, 플러그 등 전기적 사양이 국내 기준(220V, 60Hz)과 다를 경우에는 수리가 어려울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구매 제품의 국내 AS를 지원하지 않는 다이슨, 드롱기, 발뮤다, 스메그, 켄우드, 키친에이드 등 6개 브랜드는 국내에 유통되는 가전제품 및 수리용 부품이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국내 전기안전 기준에 맞춰 생산·유통되므로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의 국내 AS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구매 제품의 국내 AS 정책이나 입장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도록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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