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6일 개혁보수신당(가칭)을 향해 “곧 흡수될 ‘떴다방’ 정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누리당에서 치열한 변화와 혁신은 하지 않고 새로운 당을 차리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권력지분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신당은 지난달 27일 창당 선언을 하고 전날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정 원내대표는 신당의 정강·정책이 새누리당과 다르지 않다며 정체성을 의심했다. 그는 “전날 신당이 내놓은 정강·정책을 보면 기존 새누리당의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럴 바에는 왜 신당을 창당하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중요한 건 이를 실천할 집단의 구성원의 성격이다”라면서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게 무엇인지 국민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을 새로 만든다고 해서 그런 사태의 책임이 없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신 분들이 희생이 아닌 책임회피로 이 순간을 모면한다는 비판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