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높은 배당매력도, 안정적인 본업의 실적,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경쟁시장 안정화 영향과 세컨드 디바이스 확대 및 점진적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본업의 향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커머스 시장 경쟁심화와 주도권 경쟁에 따른 11번가의 적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소셜 커머스 시장의 환경 변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CEO 부임 이후 정책적 방향성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본업의 유기적인 실적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 등에도 역점을 기울일 가능성 높다”며 “또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이슈의 성사여부 및 시기에 대한 검토 역시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조3573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3439억 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외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보유 중이던 포스코 잔여지분(124만7000주) 매각에 따른 매각 차익 1400억 원가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호 접속료 단일화의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력 요금제가 음성무제한인 점을 감안할 때 접속수지의 일부 개선 효과만 나타날 것”이라며 “배당은 기존의 1만 원(중간배당 1000원 포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