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사업구조 변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9% 상승한 1조8238억 원, 112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추정된다”며 “소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사의 별도기준 백화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센텀점, 강남점의 성공적인 리뉴얼과 김해, 하남, 대구점 출점, 그리고 인터넷의 고성장(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전분기 대비 88% 늘어난 매출 1860억 원 및 영업적자 125억 원(전분기 대비 적자축소)이 전망된다”며 “브랜드 추가 입점과 인터넷면세점 확장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판관비 안정화,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적자도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21% 확대된 7조6416억 원, 3120억 원이 예상된다”며 “매출은 약 1조7000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데 백화점에서 9000억 원(동대구, 하남, 김해 효과), 면세점에서 6500억 원(일매출 25억 원 기준, 이미 지난해12월 기준 일매출 25억 원 돌파), 인터넷에서 1500억 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약 530억 원이 증가한다고 보는데 면세점 적자가 370억 원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강남면세점은 2017년 12월 오픈 예정), 본점 면세점 임대수익이 140억 원(지난해 5월 오픈) 추가 반영되는데다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 수익개선이 150억 원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규점 적자는 100억 원 전후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