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3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76%(1만8000원) 떨어진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2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26일 장 마감 이후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0조2901억원, 영업이익은 679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6%나 줄었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8820억원과 비교하면 약 2000억원 적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현대모비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는 생각보다 더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11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3조3280억원에 못미칠 것”이라고 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익성 하락을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고, 완성차의 부진으로 마진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멕시코 공장의 불확실성도 증가해 기존의 보수적인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