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652억원에서 5128억원으로 조정한다"면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인력 조정, 라인업 간소화, 지역 및 유통 구조 효율화, 재고 건전화 등에 걸친 체질 개선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신속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3월부터 G6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24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패널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과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를 위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TV는 수익성 면에서 연착률 가능성을 보여주고, 스마트폰이 G6의 '최소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적자폭을 대폭 줄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임 CEO 체제가 들어서면서 가전 사업의 성공 DNA를 스마트폰에 주입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가전과 TV의 제품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휴대폰 사업의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주가 재평가가 이뤄져야 마땅하다"리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