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BNK금융지주 경영진이 유상증자 직전에 주가를 끌어올리려 특정업체에 대출을 몰아주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게 하는 이른바 '꺾기' 수법을 동원했다고 JTBC 뉴스룸이 보도했다.
특히 이 수법에 동원된 회사가 엘시티 시행사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JTBC는 금융감독원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해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유상증자 직전 주가가 2%가량 상승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 은행 임원은 엘시티 시행사에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300억 원을 대출해준 후 30억 원가량을 자사주를 매입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가 오른 덕에 더 많은 유상증자 자금 모집이 가능했다.
특히 금감원은 이 같은 행위를 BNK금융지주 최고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다는 고위 임원의 진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