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7일) 열리는 가운데, 영화배우 빌 팩스턴과 닐 핑글턴이 사망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겸 감독 빌 팩스턴은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1세.
26일 CNN에 따르면 팩스턴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팩스턴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팩스턴은 1975년 영화 '크레이지 마마'로 데뷔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코만도'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 1986년 '에일리언 2'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까지 41년간 총 90여 작품 이상의 영화와 방송에 출연했으며 2005년에는 영화 '내 생애 최고의 경기'에서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또, 영국 영화배우 닐 핑글턴도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26일 더 가디언에 따르면 닐 핑글턴은 25일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핑글턴은 2007년 영국에서 가장 키가 큰 남자(231.2cm)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실제 거인 역을 맡았으며 영화 '주피터 어센딩'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출연했다,
한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기준) 열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지난 1년 동안 세상을 떠난 영화인을 추모하는 '인 메모리엄'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에서 사망한 빌 팩스턴과 닐 핑글턴이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년간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은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영국 배우 존 허트, '귀여운 여인' 게리 마셜, 이란의 영화감독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브라질 감독 헥토르 바베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