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로 20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가 200만 원을 돌파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인 3일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포인트에 마감했다. 3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2080선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증시 초반에도 2060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587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59억 원, 489억 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SK하이닉스(4.78%), 현대차(2.11%), 포스코(0.35%) 등의 상승세가 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1.16%) 오른 20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장중에는 201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물산(-1.65%)과 네이버(-1.11%), 한국전력(-1.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한진해운은 정리매매를 마치고 상장폐지 됐다. 2009년 12월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8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5%)과 전기전자(1.27%)만 1% 이상 상승했다. 비금속광물(-2.13%), 은행(-1.11%), 음식료품(-0.89%) 등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55%) 오른 604.0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5억 원, 21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76억 원어치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