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의 인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고등래퍼'가 형평성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번엔 제작진이 앞장서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이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에는 최종 대표선발전을 통해 각 지역의 대표 3명씩을 선발, 지역 대항전이 그려졌다.
이날 논란은 지역 대항전에서 발생했다. 광주전라 지역과 부산경상 지역 대표들의 대결에서 프리스타일 랩 대결이 마련됐다. 하지만 앞서 치러진 경인동부와 서울강서의 무대에는 없었던 무대였다.
네티즌은 부산경상 지역에는 국내 프리스타일 대회 SRS 2016에서 인정받은 실력자 조원우가 속해있었고 광주전라 지역에는 프리스타일을 거의 해보지 않은 최서현이 대결 주자로 나선 점을 지적했다.
실제 조원우와 최서현의 대결에서 최서현은 주눅이 들어 래퍼 지조가 나왔음에도 조원우에게 대패하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등래퍼' 제작진은 최서현에게 사과해라"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최서현은 이날 불리한 싸움에서도 최선을 다해 프리스타일 랩을 완성하고도 '고등래퍼'의 불리한 룰 때문에 눈물을 보였다.
이 결과, 광주전라 지역은 프리스타일 랩 무대와 전체 팀원들이 함께 꾸민 무대의 점수를 합해 584점 대 540점을 맞고 탈락했다.
앞서 '고등래퍼'는 장용준, 양홍원 등 출연자들의 인성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여기서도 '고등래퍼' 측은 이중잣대를 적용, 장용준은 하차했지만 양홍원은 하차를 하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해명은 "일반인 출연자 하차 관련해 특별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나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