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토지 569㎡를 모든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해 달라며 서울시에 기부한 뒤 별세한 김준철 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난곡공원 인근의 땅을 서울시에 기부하기로 하고, 절차를 마친 뒤 일주일 만에 별세한 김준철 씨를 대신해 아들 김광우 씨에게 감사패를 준다고 밝혔다.
김준철 씨는 땅을 기부하며 “난곡공원과 함께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자녀를 통해 서울시와 땅 처분 방안을 논의해왔고, 지난달 기부 계약서에 서명했다. 아들 김광우 씨 역시 “아버지가 기부한 땅을 시민들이 유익하게 활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네티즌은 “공원에 기부자의 작은 흉상이라도 세우면 좋겠네요”, “가족 전체가 기부에 동의했다니 존경스럽네요”, “공원이 조성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