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청년수당 대상자 모집을 실시한다.
청년수당은 구직기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구직과 진로모색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일정금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청년수당 대상자 모집은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다.
신청자격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주민 등록한 만 19세부터 29세 미만의 중위소득 150%이하 미취업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재학생과 휴학생(졸업예정자나 방통대·사이버대 재학생 제외), 실업급여 수급자, 주30시간 이상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은 지원할 수 없다.
총 50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청년은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지원받는다. 또한 체계적인 구직활동지원을 위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구직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선정기준은 가구소득(60점), 미취업기간(40점) 이며,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청년은 최대 12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에 기재된 활동목표가 사업취지에 적합하지 않은 청년은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중앙정부의 직권취소로 인해 수당지급이 중단된 2016년 사업 선정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16년 대상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나이와 무관하게 재지원의 기회를 부여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요즘 청년들은 학자금상환이나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느라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청년수당은 50만원 지원금을 넘어 사회가 빼앗은 시간을 청년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향후 청년수당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