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에 대부분 휴가..외인·딜커들만 움직임..1년이하 단기물로는 자금유입될 듯
채권시장이 거래부진 속 약세를 기록했다. 중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특히 국고채 20년물과 3년물,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1년7개월만에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밤사이 미국채가 장기물 위주로 약했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도 10년 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3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은 2.9bp 올라 1.894%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4bp 오른 2.236%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 또한 3.8bp 상승해 2.363%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4.1bp씩 올라 각각 2.407%와 2.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2.5bp 오른 1.545%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 및 국고10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각각 64.4bp와 98.6bp를 보이며 각각 지난달 10일(67.6bp, 100.3bp) 이후 20여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10-3년 스프레드도 2.5bp 벌어진 54.6bp를 보이며 2월22일 55.6bp 이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3년간 스프레드는 67.3bp로 2015년 9월25일 69.1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30-3년간 스프레드도 71.7bp로 2015년 10월2일 72.5bp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5bp 상승한 69.1bp를 기록했다.
미결제는 2140계약 증가한 19만6933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7728계약 감소한 4만3384계약이었다. 이는 2월28일 4만871계약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22회에 그쳐 역시 2월28일 0.18회 이후 최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790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3590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6틱 떨어진 124.50을 보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4.86과 124.29였다. 장중변동폭은 57틱으로 지난달 11일 61틱 이후 20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977계약 늘어난 8만1381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2383계약 감소한 3만3387계약이었다. 이는 2월13일 2만9138계약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회전율은 0.41회로 지난달 14일 0.41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018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1월26일 5955계약 순매도 이후 3개월만 최대 순매도규모다. 반면 금융투자가 259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대응했다. 은행도 1523게약 순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6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2틱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휴가자들이 많고 이번주도 4일날만 장이 열린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미 연준 FOMC, 프랑스 대선 등 이슈도 있다. 국내기관들은 4월말 포지션에서 굳이 변동성을 주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증권사 상품계정의 딜링성 매매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증권사 딜커들 말고는 크게 움직임이 없는 시장”이라며 “선물 저평과 커브를 이용한 일부 현선물 플레이 말고는 관망분위기가 이어지겠다. 1년 이하 단기물로는 다음주 초까지 월초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