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전 세계 제과회사 중 14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11일 캔디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는 오리온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롯데제과가 16위, 크라운제과가 21위였다.
캔디인더스트리는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한다. 1위는 미국의 마스였으며 미국 몬델레즈, 이탈리아 페레로, 일본 메이지, 스위스 네슬레 등의 순이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에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38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중국에서는 현지 시장 2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24.1% 성장하며 진출 11년 만에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은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거래처 확대를 통해 지난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스낵 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신규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