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방송 캡처)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배우 신성일이 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 인생다큐'에선 신성일이 출연해 몸의 이상 징후를 느끼고 건강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성일은 잔기침이 나는 등 몸의 이상 징후를 느껴, 한 유명 병원을 찾아 진료에 나섰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경북 영천 '성일가'로 돌아온 뒤에도 그는 초조함에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성일은 폐암에 대해 "아버지가 어릴 적 폐결핵을 앓으셨다. 그래서 대구 외가에서 자랐다"라며 "사실 옥살이 후 7~8년간 매일 부모님 제단에 향을 피웠다.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폐암 판정을 받은 후 제단의 향초부터 치우며, 후회를 나타냈다.
검진 결과를 듣기로 한 날 신성일은 "나에게는 청천벽력이다"라며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치의는 방송 인터뷰를 사절하겠다고 말했고, 의사와 만나고 나온 신성일은 "오늘 촬영 거부하겠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신성일의 폐에선 5cm가 넘는 종양이 발견됐고, 폐암 3기의 생존율은 20%, 완치율은 40%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일은 마음을 가다듬은 뒤 "시련이 닥칠 때마다 사람들에게 떠들고 소문내면서 하는 게 쉽진 않다"라며 "절망이란 없다. 잘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