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테리어용 액자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The Frame)'을 중국 시장에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더 프레임은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과 사진을 TV 화면에 고급 액자같이 보여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산수이 미술관에서 현지 언론,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더 프레임' 출시 행사를 열었다.
'더 프레임'의 공식 중문 표기는 '화·삐(畵·壁) 이슈띠엔스(藝術電視)'로 정해졌다. 그림과 벽을 각각 뜻하는 '화·벽'에 예술 TV라는 뜻의 '이슈띠엔스'가 합쳐진 것이다.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인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에서 한 서생이 불당 벽화를 감상하던 중 생생한 그림에 몰입하다가 아름다운 환상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제품명이 지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小黑盒)'과 최대 가구 업체인 '홍싱메이카이롱'에서 이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지 주요 인테리어 가구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화·삐 이슈뗀스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 TV의 혁신과 미래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문화와 소비자들을 고려해 새 이름을 단 만큼 중국 T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