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넥스트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
LG전자가 미국 넥스트라디오와 제휴해 스마트폰에서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IT미디어 폰 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의 대표 하이브리드 라디오 앱 서비스 ‘넥스트라디오(Next Radio)’와 제휴를 맺어 FM라디오 칩을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매체에 따르면 넥스트라디오를 통해 FM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경우 데이터를 사용하는 라디오 앱에 비해 배터리 사용량이 3배 줄어들며, 데이터도 20배 더 적게 사용할 수 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FM 라디오 칩을 탑재하지만, 실제 국가별로 라디오 기능 활성화 정책은 다르다. 국내는 아직까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이해관계로 스마트폰에 라디오 기능이 막혀있다. FM라디오를 청취하려면 데이터를 사용하는 라디오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유영민 미래부 장관의 후보자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내년부터 생산하는 휴대전화에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해 국내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부담 없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달 출시한 중가형 스마트폰 ‘Q6’부터 FM라디오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생산하는 휴대폰에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