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5억 유로…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랑세스는 2분기 매출이 25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상승한 3억67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5.1% 대비 소폭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켐츄라 인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7500만 유로에서 300만 유로로 급감했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4100만 유로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대폭 성장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우수한 영업 성과와 켐츄라 인수가 2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켐츄라 비즈니스가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기존 특수화학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올해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12억2500만 유로에서 13억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인 12억 유로를 웃도는 수치이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산업용 중간체 및 맞춤형 정밀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5억500만 유로로, 전년동기 14%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8800만 유로 대비 10.2% 증가한 9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판매가 상승과 신규 편입된 유기금속 비즈니스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9.9%보다 다소 감소한 19.2 %였다.
랑세스 라인케미 사업부와 켐츄라의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비즈니스를 통합해 첨가제 관련 모든 제품을 망라하는 특수 첨가제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2억1300만 유로에서 4억4000만 유로로 성장해 106.6% 대폭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약진은 신규 인수한 켐츄라 비즈니스의 기여가 주효했으며, 판매량 증대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첨가제, 무기안료, 수처리 솔루션, 피혁약품, 기능성 보호 제품 등 다양한 고품질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3억6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3억3000만 유로에서 11.2% 성장했다. 판매가 상승과 2016년 케무어스로부터 인수한 세척 및 살균소독제 비즈니스가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와 켐츄라의 우레탄 비즈니스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2분기 2억7500만 유로에서 31.3% 상승한 3억6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는 전년4500만 유로에서 7200만 유로로 60%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랑세스는 켐츄라 인수로 편입된 우레탄 비즈니스가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판매량 및 판매가 상승, 높은 설비가동률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ARLANXEO)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상승한 8억3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92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00만 유로보다 3% 가량 하락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동기 14.2%에서 줄어든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