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보, 이주열 키즈들(박성준·신호순·박종석·장민) 물망

입력 2017-08-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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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31일 발표 가능성도..2015년 1월 부총재보 인선도 금통위날

윤면식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부총재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부총재보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소위 이주열 총재 키즈들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또 올 10월과 12월 각각 임기가 끝나는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과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후임 문제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부총재보 인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후보군에 오른 이들 대부분이 부총재보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부총재보 후보군으로 소위 이주열 총재 키즈들이 부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준, 신호순, 박종석, 장민 국장.
24일 한은에 따르면 박성준 기획협력국장과 신호순 금융안정국장,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장민 조사국장이 부총재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이 총재가 취임한 이후 한은 내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들이다.

우선 박성준 국장은 이 총재 취임 직후인 2014년 제주 지역본부장에서 공보관으로 발탁됐다. 전임 김중수 총재가 등한시했던 공보라인을 강화코자 한 포석이었으며 이후 그는 2015년 발권국장을 거쳐 2017년 현 기획협력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8년 한은에 입행했다.

신 국장도 국방대학원 연수를 마치고 이 총재 취임 후 처음 생긴 정책보좌관을 거쳐 2015년 금융시장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본인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금융안정국의 국장으로 영전했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은 입행연도는 1989년이다.

박종석 국장 역시 2015년 신호순 국장의 뒤를 이어 정책보좌관에 오른 후 2016년엔 허진호 당시 통화정책국장이 부총재보로 승진하면서 그 후임으로 국장 자리에 올랐다. 역시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은 입행은 1992년이다.

조사국의 조사역량 강화를 위해 이 총재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불러들인 장민 조사국장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2015년 조사국장에 오른 그는 전문계약직으로 임기는 2년 플러스알파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0년 한은에 입행했고 2009년 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부총재 자리가 두달 가까이 공석이었다는 점에서 부총재보 인선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3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이후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김민호 부총재보가 인선될 때인 2015년 1월에도 금통위 직후 인사발표가 있었던 바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총재가 결정할 일이다. 다만 절차도 있어 그렇게 일찍 결정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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