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인터넷망 운영 기술인 기가(GiGA) 솔루션을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판로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T는 태국과 보츠와나에 기가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통신사는 태국 1위 통신사업자인 AIS와 보츠와나의 BoFiNet 사다. KT는 태국 AIS에 기가 LTE 솔루션을 기공급했다. 보츠와나 BoFiNet과는 지난 21일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통신사인 AIS는 국민의 약 51% 가 가입한 1위 통신사다. AIS는 1인 1 스마트폰 시대를 연 태국 모바일 시장에서 기가 LTE 솔루션이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 3월부터 KT와 함께 일반 가입자 대상 LTE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AIS는 지난 17일 방콕의 한 쇼핑몰 AIS 체험 매장에서 기가 LTE 솔루션을 활용한 ‘넥스트 G 서비스’를 출시했다. KT와 AIS 양사는 GiGA LTE 솔루션의 성공적 론칭을 시작으로 미래 통신 시장에서의 먹거리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번 기가 LTE 솔루션 태국 진출은 지난해 4월, 터키 1위 유ㆍ무선 통신 그룹인 투르크텔레콤의 기가 LTE 상용화에 이은 2번째 성과다.
이달 21일에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의 BoFiNet와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BoFiNet은 보츠와나 국영통신부 산하 국영통신사다.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KT의 기가 와이어 솔루션은 구리가 주요 수출품이자 인터넷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츠와나의 정보통신 생활에 혁신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성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전무)은 “KT의 기가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IT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동남아, 중동 및 유럽지역의 통신사와도 기가 솔루션 관련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