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사인 50대 남성 A 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음담패설과 음란행위를 해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3월 학교 복도에서 한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의 팬티 속에 넣었다 빼기를 10여 차례 반복했다. 그런가하면 학생 6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지 벨트를 풀고 휴대전화를 팬티 안에 넣어 튀어나오게 한 뒤 허리를 흔들며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흉내를 내기도 했다.
A 씨의 이 같은 음란행위와 성추행은 학기 초부터 지속됐다. 그는 성기 모양의 25cm 크기 나무를 들고 다니며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대고 학생들에게 만져보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A 씨가 수업 중 음담패설을 일삼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학생들의 졸음을 쫓기 위해 재밌게 수업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 씨의 음담패설은 학생들이 웃어넘긴 경우가 많았지만 음란행위는 분명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한 학생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17일부터 학교에 60일간 병가를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