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입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공격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였고, 이제는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맞붙어 이길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고민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탈락 위기 때 모든 걸 걸고 본선 진출 목표를 이뤘다", "짐을 짊어졌는데 시선이 싸늘해 안타깝다", "욕 받이도 아니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태용 감독을 지지했다.
한편 전날 한 매체 보도로 히딩크 전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됐다. 히딩크 전 감독이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해임 시 "한국이 원한다면 대표팀 감독직을 맡겠다"고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진 것.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히딩크 감독의 부임설을 일축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히딩크 전 감독을 모셔와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